경제·금융

베네수엘라에 고철대체재 공장/포철

◎연산 150만톤급 99년 완공… 한국지분 75%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베네수엘라에 연산 1백50만톤 규모의 고철대체재(HBI·Hot Briquetted Iron) 공장건설을 위한 합작계약을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합작계약 서명식에는 김종진 포철사장과 베네수엘라 국영철광회사인 훼로미네라사의 차바리 사장, 레디 미국 레이시온사부사장, 퀸테로 멕시코 힐사사 사장 등 국내외 8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모두 3억3천만 달러가 투자돼 베네수엘라 동남부 과이아나시 인근에 건설될 HBI 공장은 오는 4월에 착공, 99년 상반기중에 준공될 예정이다. 포철은 이 회사명칭을 가칭 (주)포스벤으로 하기로 했으며 지분은 포철 및 자회사 60%를 포함해 동부그룹 미국법인·현대종합상사 등 한국측에서 75%를, 나머지는 베네수엘라와 미국, 멕시코 등에서 참여하게 된다. 포철은 이번 합작공장의 설비는 지분 참여사인 멕시코의 힐사사가 개발한 것으로 일본의 고베제강이나 호주 BHP사가 채택하고 있는 설비에 비해 건설기간이 짧고 원가가 저렴한 최신설비이며 시공은 포스코개발과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컨소시엄으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이번 합작공장이 정상가동되면 투자지분에 따라 연간 1백5만톤의 HBI를 들여와 광양제철소에 건설예정인 제2미니밀(전기로)의 원료로 사용할 방침이다. 미니밀의 제강원료인 고철 대신 사용되는 HBI는 투자비가 저렴하고 환경문제가 적어 차세대 제철설비로 평가받고 있는 미니밀에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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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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