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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설립한 대학으로 개척과 도전정신이 충만한 대학이다.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QS의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내 18위․아시아 108위에 올라 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정규직 취업률 4년 연속 최우수, 정부 지원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등 최고 수준의 교육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돼=울산대학교는 지난달 9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 대상자, 즉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방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앞장서서 우리나라 대학의 교육개혁을 이끌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울산대의 개혁 중심에는 김도연 총장이 있다. 김 총장은 지난 2008년 9월 총장 부임 이후 '개방과 경쟁'을 주창했다. 실제 그는 국내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학부장을 외부에서 공개 채용하는 제도를 도입해 면역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정헌택 박사를 생명과학부 학부장으로 영입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수업현장을 있는 그대로 녹화해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울산대가 대학강의를 공개하자 현재 전국 80여 개 대학에서 700여 개 강의를 공개하고 있다. ◇소수정예 교육으로 세계 최고 인재 양성=울산대학교는 지난달 10일 정원 감축과 특성화 교육 전략으로 현재 4년제 대학 종합 순위 18위에서 2030년 10위 이내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학생 정원은 현재 1만2,000명에서 당장 내년도에 120명을 감축해 오는 2030년까지 7,500명으로 줄인다. 이와 함께 ▦2년 동안 교양ㆍ기초교육 후 전공을 선택하는 자유전공제 도입 ▦연관 있는 학부ㆍ학과를 10개 정도로 융합하는 융합학문분야 육성 ▦1학기 동안 산업체 현장에서 실습하는 산업체 장기 인턴십 및 전직 CEO 등 산학협력교수 확충을 통한 산학융합형 교육 ▦지역연계형 융복합전공 교과과정 개편 등으로 최고의 학부교육을 시행한다. ◇조선 자동차 화학분야 전문가 양성=울산대학교는 산업수도 울산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전략화해 해당 학문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일류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부는 조선해양공학부와 생명화학공학부, 생명과학부다. 내년부터는 기계공학부와 전기공학부에 대해서도 현대중공업의 지원을 받아 일류화사업을 시작한다. 이미 졸업생 대부분이 세계 10대 조선사에 입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조선해양공학부는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마련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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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총장 인터뷰 한 발 앞서 대학개혁 주도 졸업생 현장적응력 극대화 김도연 울산대학교 총장은 "울산대의 개혁정책인 '개방과 경쟁'의 큰 줄기는 잡혔다"며 "앞으로 대학을 대내외적으로 개방하고, 아울러 구성원간 경쟁을 촉진시켜 울산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으로 더욱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사업 선정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선도사업에 선정된 것은 그 동안의 학부교육 혁신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기에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대적 요구에 한 발 앞서 대학개혁을 주도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학교육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울산대 학부교육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기업이 찾는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해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현장적응력을 극대화하는 산학협동교육이 강점입니다. 또한 학부장 공개채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최고 석학들로 구성한 펠로우 프로페서(Fellow Professor)제도 도입, 전 신입생들이 참여하는 프레시멘 세미나(Freshmen Seminar)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대학교육과 취업 간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갈 계획입니까.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대학교육에서 취업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대학교육에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 인성 등의 교육과정도 충실히 이행돼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양자의 균형을 잘 잡아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견실한 사회인을 길러낼 계획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