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용(商用) 환경차`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
17일 현대차는 오는 2008년까지 천연가스(CNG) 버스 개발 등 상용부문 환경분야에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2007년까지 CNG 버스 2만대, 2010년까지 CNG 청소차 800대 보급 계획을 추진 중인 데 따른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우선 CNG 시내버스(1,914대) 공급을 확대하고 CNG 엔진을 탑재한 대형청소차를 내년까지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며 2006년까지 CNG 중형버스 `에어로타운` 및 중형 청소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지난달부터 남양연구소에서 친환경차 개발 역량 확대를 위해 CNG버스 2대를 가동한데 이어 울산ㆍ아산ㆍ전주사업장 등의 업무용 버스도 CNG 버스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국내 배기가스 규제에 대처하기 위해 대형상용차 엔진의 환경성 향상에도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규제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까지 1단계로 5,0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디젤엔진의 질소산화물(NOx)과 입자상물질(PM)을 혁신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한 상용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용부문 환경분야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지난 6월 수립한 환경경영 강화전략의 일환”이라며 “2010년에 환경분야의 글로벌 톱 5에 진입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