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1조663억달러(약 1,557조7,321억원)로 늘어났다. 16일 베이징상보(北京商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작년 10월말 1조96억2,600만달러로 처음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11월말 1조387억5,100만달러, 12월말 1조663억달러로 늘어 지난 한 해 2,473억달러(30.2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개혁ㆍ개방 첫 해인 1979년 10억달러에도 못미쳤고 향후 수년간 마이너스 상태였으나 1990년말 100억달러를 돌파(110억9,000만달러)한 이후 1996년말에는 1,000억달러를 넘어서 1,05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2001년 말에는 2,0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2004년 말에는 6,099억달러, 2005년 말에는 8,189억달러로 급속하게 외환보유고가 증가했다. 특히 2006년 2월말에는 8,536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지난해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 규모가 3조1,800억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8,265억위안이 늘고 인민은행이 당초 목표한 2조5,000억위안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금리인상 및 지급준비율 상향 압박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