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제11회 에콰도르 건축비엔날레」 첫 참가

한국건축계가 처음으로 남미 에콰도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건축비엔날레에 초청을 받아 한국건축을 알리게 됐다. 올해로 11회째인「에콰도르 건축비엔날레」는 국립 에콰도르건축학교가 국제건축가연맹·미국건축가협회·안데스지역 건축가들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국제건축문화예술제이다. 내달 16~20일까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열리는「'98에콰도르 건축비엔날레」에 대한건축사협회 김영수 회장과 중견 건축가 김원(56·건축환경연구소 대표)씨가 참가해「한국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건축작품도 출품·전시하게 된다. 김원씨는 주제강연에서「600년 역사도시-서울의 팽창과 역사보존 서울시」라는 제목으로 국제화된 서울의 역사성과 건축문화를 도면과 사진을 통해 세계의 건축인들에 소개할 예정이다. 비엔날레에 출품할 자신의 작품은「광주 카톨릭대학」. 광주 카톨릭대학은 은 김원씨의 최근작으로 건축계의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이번 강연회에는 스위스의 마리오 보타,미국의 리챠드 마이어,프랑스 쟝 마리,이태리의 지오지오 그라시 등 국제적 건축가들과 20여개국의 유명건축가들이 20세기의 건축과 도시를 조명하고 21세기를 전망하는 강연을 하게돼 세계건축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에콰도르 건축비엔날에의 행사 주제는「건축과 도시」이며 학술강연·세계각국의 건축 및 예술작품 전시로 꾸며졌다. 각 행사는 주제별로 건축과 디자인·도시 설계도·건축과 도시계획의 역사·이론 그리고 비평·건축복구·건축전문매체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특별초청돼 내년 건축문화의 해 홍보와 함께 세계각국에 한국건축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건축가 김원씨는 국립국악원과 대한성공회 성당·광주카톨릭대학 등의 대표작을 통해 한국전통건축의 현대화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영신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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