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쿨 패션 쿨 메이크업] 셔츠ㆍ반바지형태 인기

외출때도 입을 수 있는 '원마일 웨어' 새 바람<br>기존 땀흡수 기능넘어 활동성 고려제품 눈길

‘십 년 만의 폭염’ 예보와 함께 여름 속옷들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각 가정마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 용품이 잘 준비돼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소비될 전기료를 생각한다면 또 다른 비책이 필요한 게 사실.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 내복이 필요한 것처럼 무더위를 버티기 위해서는 여름 속옷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올 여름 내의의 특징은 땀흡수와 천연소재 활용 경향을 넘어 활동성까지 고려한 제품들을 다수 출시했다는 점. 그물 모양 조직으로 통풍성이 뛰어난 메쉬 원단처럼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에서나 활용되던 기능성 소재가 속옷 시장에 다수 나왔다. 내의 옆선 부분이나 여성 브라처럼 땀이 많이 나는 부분에 기능성 소재를 적용, 활동량이 많은 이들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재로는 대나무 섬유의 인기가 눈길을 끈다. 대나무의 섬유질을 정제, 재생한 대나무 내의는 기존의 마성분의 모시보다 구겨짐이 덜하면서도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어 겉옷은 물론 내의에서도 사랑 받고 있다. 여름 속옷의 대표 주자가 된 모시 내의에도 죽섬유 가공 제품이 다수 나왔다. 대나무 섬유와 펄프를 실로 가공, 이를 원단으로 만든 모시 세트 등은 생활한복 스타일로 디자인돼 실내복으로 입기에도 적당하다. 생활한복 형태에서 한걸음 더 진화한 ‘원 마일 웨어’도 인기다. 젊은 층을 겨냥, 실내복은 물론 가까운 외출 때도 입을 수 있도록 셔츠와 반바지 형태로 꾸몄다. ‘열대야’가 걱정이라면 모시 잠옷을 준비해 본다. 소매가 없는 모시 파자마는 마 성분에 면 등을 혼방하여 주름이 잘 생기지 않도록 한 게 특징. 이밖에 녹차, 황토 등의 소재를 활용, 기능성을 높인 제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비비안 디자인실의 우연실 실장은 “몸매 보정용 기능성 위주였던 속옷 업계가 청량감을 주는 기능성 소재로 눈을 돌린 게 올 여름 속옷의 특징”이라며 “어느 해보다도 긴 여름이 예상되고 있고 레저 문화의 발달로 바깥 활동이 많아져 통기성과 흡습성이 화두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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