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복관련 기능직근로자, 제조용기계 조작원, 자동차운전원 등이 지금이라도 실업자들을 흡수할 수 있는 직종으로 꼽혔다.
법률.금융전문가 및 교육전문가 등 직종은 경기회복 이후 곧바로 부각될 유망직종으로 예상됐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유망직종과 틈새직종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93∼96년중 연평균 시간당 임금상승률 등을 근거로 직종별 수요변화를 추정,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임금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큰 직종일수록 취업이 쉽다며 학령전교육 준교사, 금속관련 세공원, 음식서비스근로자, 자동차운전원 등을 그런 직종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기적인 유망직종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컴퓨터엔지니어, 시스템 분석가, 간병인, 물리치료사 등 컴퓨터관련 직종 및 건강관련 직종을 들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들 직종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소득수준의 향상 등과 더불어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전망이다.
초과수요가 존재해 지금이라도 실업자의 재취업이 쉬운 직종으로는 자동차운전원, 제조관련 단순노무자, 섬유.의복관련 기능근로자 등이 꼽혔다.
이들 직종은 힘든작업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낮아 공급이 기피되는 직종이어서 적절한 유인책이 있다면 재취업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회복 후에는 법무사.공증인.변호사 등 법률서비스 및 외환.증권.보험중개인과 부동산대리인 등 경제관련 중개인, 교육기법.기재 전문가 등 주로 전문성을 요하는 직종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업종의 수요는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학령전 교육 준교사, 가사 및 음식서비스 근로자 등 직종은 경기회복 이후에도 남아있는 실업자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