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넷 쇼핑몰] 가격으로 승부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무점포유통의 장점인 저가격을 내세워 승부를 걸고 있다.인터넷쇼핑몰 운영업체들은 중간유통단계를 없앰으로써 유점포 유통업체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활용, 가격 메리트를 부각시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한솔 CSN의 인터넷쇼핑몰 「CS클럽」은 현재 최저가격보상제를 실시, 다른 유통업체보다 상품가격이 비쌀 경우 차액만큼 보상해주고 있다. 한솔은 최저가격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인터넷 가격정보 서비스업체인 에누리정보와 제휴, 자체적으로 가격 검색기능을 갖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타 유통점과 가격비교 등을 주업무로 하는 주부모니터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솔은 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높다고 판단, 여행규약을 위반했을 경우에는 2배로 보상해주는 차별화 마케팅도 실시하고 있다. 할인점사업을 외국업체에 매각한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기존 유통업체와 가격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제조업체의 요구때문에 판매가격을 일정수준이상 내리지 못하게 되자 인터넷 통장을 만들어 제품별로 일정비율을 되돌려주는 캐쉬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시중가 2만원인 A제품은 삼성인터넷쇼핑몰에서는 16,000원에 판매하면 되는데 타 유통과의 균형 때문에 1만9,000원에 팔 경우 3,000원의 차액을 소비자의 인터넷통장에 적립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저가격을 부각시켜 인터넷쇼핑 소비자의 저변을 확대, 한솔CSN클럽과 삼성인터넷쇼핑몰은 올해 각각 1,000억원, 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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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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