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금) 10:37
'나 가난복지 귀한 성에 들어가려고 내 중한 짐을벗어버렸네' 16일 타계한 兮山 朴斗鎭 시인의 장례식이 18일 오전 9시 서울 신촌에 있는 대신감리교회에서 찬송가가 울려퍼진 가운데 한 시간 동안 엄수됐다.
가족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김문희 대신교회 담임목사의 인도 아래 기도-약력보고-설교-조시-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돼 고인의 업적을 회고하고 영생을 기원했다.
고인의 제자인 시인 鄭孔采씨는 조시에서 "어둠을 살라넣고 찬연한 정의와 아름다움으로 산 너머 우뚝 솟은 임은 이땅의 가장 크고 빛나는 시인이었다"면서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나지만 온갖 유혹 뿌리친 임의 삶은 우리의 사표로 남을 것"이라고추모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유가족과 제자 등 1백50여명이 참석했으며 金大中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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