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동차업계 내로라하는 마케팅 책임자들이 대거 한국으로 몰려들어오고 있다.
이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최근 1~2년 사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에 앞서 시장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를 앞두고 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 주요 인사들의 한국행이 잦아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은 5월 1~10일 열리는 `2003 수입차모터쇼`에 루더 파이젠 본사 세일즈&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을 파견한다. 아ㆍ태지역과 아프리카ㆍ중동ㆍ동유럽을 담당하는 파이젠 부사장은 2000년 제1회 수입차모터쇼에도 얼굴을 비쳤던 인물로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코리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한국시장 등을 점검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GM은 산하 `사브`의 아태지역 본부장인 스테펜 니콜스 총책임자가 직접 모터쇼에 참가한다. 아우디 역시 독일 본사의 요그 호프만 아태지역 세일즈&마케팅 수석부사장과 도미니크 부시 이사가 모터쇼 현장을 찾기로 했다.
이 밖에 폴크스바겐은 아ㆍ태지역의 세일즈와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는 노버트 프라이너아태지역 폴크스바겐 브랜드 총책임자가, 포르셰는 라비 리어만 아시아지역 마케팅 총매니저가, 포드는 댄 브리스케 총괄 이사가 각각 모터쇼 기간동안 한국 지사 및 판매법인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기 위해 방한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에 대해 글로벌 본사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양상”이라며 “조만간 한단계 더 강화된 공격 마케팅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