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세계기업 파산 사상최고

세계 기업 파산 규모가 올해 또다시 사상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고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17일 발표했다. 특히 투자등급 기업의 파산율은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S&P에 따르면 올해 세계 기업 파산 규모는 1,573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의 1,174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 기업의 파산 규모는 1,236억 달러, 유럽은 146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1,006억 달러와 27억 달러에 비해 큰 폭 증가한 수치다. 기업 파산율도 지난해의 3.48%보다 증가한 3.49%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등급 기업 파산율은 사상 최고인 0.44%를 기록, 지난해의 0.24%를 크게 웃돌았다. S&P의 한 관계자는 "투자등급 기업의 파산 수가 올해처럼 많기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모기업의 계열사 지원 중단과 기업비리, 경기부진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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