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홀로 2승' 안신애 독주 이어가나

KLPGA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3일 개막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두드러지는 선수는 단연 안신애(20ㆍ비씨카드)다. 이번 시즌 열린 13개 대회에서 12명의 우승자가 나온 가운데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등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안신애다. 안신애는 오는 3일부터 사흘간 경기 화성의 리베라CC 파인힐ㆍ체리힐 코스(파72ㆍ6,500야드)에서 열리는 제4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세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그러나 우승에 목 마른 강호들이 빠짐 없이 출전하는 만큼 독주체제 구축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춘추전국시대 끝낸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안신애는 최근 6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 4위 1회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폭우 탓에 3라운드가 취소된 LIG클래식 때도 2타 차 2위로 마친 것이 아쉬웠을 정도로 둘째 날 기세를 올렸다. 시즌상금 4억500만원으로 2위 양수진(19ㆍ넵스)과의 격차를 1억4,000만원으로 벌린 안신애는 이번 대회에서 3승째를 따내면 상금왕 자리를 굳히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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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추격전 시동 건다= 경쟁자들은 더 늦기 전에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뿐이다. 서희경(24ㆍ하이트)의 국내 첫 승 시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무안타에 그친 3할 타자의 안타 기록 확률이 더 높아지듯 첫 승 신고가 임박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나 간간이 나오는 짧은 퍼트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20ㆍ하이마트)과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김영주골프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이보미(22ㆍ하이마트)도 우승 갈증에 목마르기는 마찬가지다. 나란히 1승 이후 ‘톱10’에 10차례나 입상한 꾸준함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현주(22ㆍ동아회원권)도 타이틀 방어로 시즌 2승 고지에 오르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양수진, 조윤지(19ㆍ한솔) 등도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돌풍도 있다= 지난주 LIG클래식에서 국가대표 배희경(남성여고)과 한정은(중문상고)이 우승과 공동 2위를 나눠가진 가운데 아마추어 강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이번에 나오는 김현수(예문여고3)와 김지희(육민관고1)는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한정은과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실력파들이다. 국가대표 상비군 장수연(함평골프고1)은 올해 한국아마선수권ㆍ익성배 등 전국대회 3승을 쓸어담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10 미스코리아 입상자들이 2, 3라운드 때 관람에티켓 캠페인에 나서고 다양한 갤러리 상품과 퍼팅대회, 캐리커처 그려주기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J골프와 MBC스포츠플러스, 네이버에서 매일 낮12시부터 생중계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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