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총 인재은행 취업난 ‘실감’

◎올 구직자 전년비 30%증가에 구인 절반수준 그쳐경기불황의 여파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운영하는 인재은행의 구직 희망자가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데 반해 구인은 절반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취업난이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회장 김창성)에 따르면 올들어(9월22일 현재) 인재은행에 구직을 희망한 사람은 5천3백7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8.5%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 86년(1만5천8백29명)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오는 10∼11월 취업시즌을 거치면서 구직희망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연말까지는 구직대기자가 8천명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인재은행을 통한 구인은 6천6백2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1천2백38명의 절반수준(58.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어느 해보다도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구직자 분포는 20∼24세가 2천6백33명(49%), 25∼29세가 1천5백35명(28.6%)으로 20대가 전체 구직자의 77.6%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대는 9백16명으로 17.1%로 조사됐다. 20대와 30대 구직자가 전체의 94.7%를 차지하고 있다. 직종별로는 일반사무원이 2천2백83명(42.5%)으로 가장 많으며 계수사무원과 사업서비스대리인이 각각 8백86명으로 16.5%씩을 점유하고 있어 이들 3개 업종이 전체구직자의 75.5%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인재은행은 경총이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을 위해 운영하는 무료 직업알선기관으로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소지자나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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