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CC, 사우디에 폴리실리콘 공장

현지 업체와 합작투자 계약… 2013년부터 상업생산 나서

KCC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으로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KCC는 3일 서울 서초동 KCC 사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MEC와 폴리실리콘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각각 자본금 1억달러씩을 투자해 합작법인 PTC를 설립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연산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 오는 2013년부터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16년까지 9,000톤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총 1만2,0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양사는 향후 폴리실리콘 생산뿐만 아니라 잉곳과 웨이퍼 사업에도 참여해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 MEC가 폴리실리콘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원천 생산기술을 확보한 KCC를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이뤄지게 됐다고 KCC 측은 설명했다. KCC 역시 폴리실리콘 생산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비용이 매우 저렴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거점을 확보, 유럽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이번 합작투자는 메이저 기업들이 주도하는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생산규모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세계 선두권 업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CC는 지난 2월 충남 서산시 대죽산업단지 내에 연산 6,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2012년까지 1만2,000톤을 증설해 총 1만8,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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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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