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늘의 관심주] 삼환기업

삼환기업은 도급순위 24위(97년 기준)의 종합건설회사로 공공공사의 수주비중이 높고, 수주 잔고가 많아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도 무난히 넘겼다. 실제 삼환기업의 지난해 총 수주액은 4,299억원인데, 이중 76.5%인 3,290억원을 공공공사에서 수주했다.삼환기업은 금리하락에 따른 큰 폭의 수혜도 입었다. 삼환기업의 지난해말 단기금융부채는 1,144억원으로 총 금융차입금 3,017억원의 37.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상반기 23~28%에 이르던 금리가 최근 10% 이하로 떨어져 금리하락의 수혜가 크다. 또 지난해초 고금리시기에 회사채 발행을 하지 않아 고금리 회사채에 대한 부담도 없다. 이에따라 삼환기업의 실질 금융비용은 지난해 481억원에서 올해는 286억원으로 195억원이나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삼환기업은 1,3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건설사중 재무위험이 가장 낮은 편이다. 유전개발사업은 삼환기업의 짭짤한 소득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삼환기업은 북예멘의 마리브유전에서 85년 이후 매년 60억~80억원의 순수익을 올려 왔는데, 오는 2005년이 1차 개발권 만료시점이어서 2006년 이후 25년간 2차 사업권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환기업이 출자한 컨소시엄(지분율 8.5%)의 베트남 가스전 개발사업은 최근 빅 베어 광구에 인접한 11-2광구에서 1조2천억톤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을 확인,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환기업의 실질자산가치는 주당 1만9,000원선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현주가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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