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서도 인터넷 맘껏" 무제한 로밍 인기

SKT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br>이용자 1년새 2배 280만명


국내에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도입된 데 이어 해외에서도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정액요금제에 가입해 쓰는 해외 로밍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이용자도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해외 데이터 로밍 이용자 수가 올해 280만명으로 지난해(147만명)보다 약 100%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이전까지 해외에서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을 쓰면 '요금폭탄'을 맞기 십상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무선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로밍요금제가 출시되면서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일본ㆍ중국ㆍ태국ㆍ호주 등 총 12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해외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해외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체류기간(1~5일)에 따라 기본요금(1만2,000원~4만8,000원)만 내면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출국 전 T월드 홈페이지나 T로밍고객센터에서 신청한 후 중국에서는 차이나유니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 등 현지 이동통신사로 통신망 설정을 바꿔놓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이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해외 로밍 이용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편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며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휴해 무선랜(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SKT는 세계 1위 무선랜 로밍사업자 아이패스(iPass)와 제휴해 81개국 12만9,315개의 와이파이 접속지역에서 'T로밍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보다 안심하고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우선 해외에서 쓴 로밍 요금이 일정한 금액이 될 때마다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스마트폰은 해외에서 데이터로밍 설정을 차단해두지 않으면 데이터통화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데이터로밍 설정을 차단해둬야 한다. SK텔레콤은 실수로 데이터로밍 상태를 설정해 요금이 발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데이터로밍을 이용하는 이용자 모두에게 차단 방법을 알려주는 문자 안내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