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건설 매각' 수순 돌입

채권단 이달 중순까지 주간사 선정… 내년초까지 완료키로

현대건설 채권단이 매각 주관사 선정에 나서면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최근 국내외 주요 은행과 증권사ㆍ투자은행(IB)들을 대상으로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채권단은 이달 7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기로 했으며 원활한 매각 진행을 위해 이달 중순까지 국내외 금융사 각각 한 곳씩을 선정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매각 주관사가 선정되면 실사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잠재 인수 후보군에 투자의향서(IM)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후 매각 공고, 예비입찰자 선정 등을 거쳐 늦어도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까지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매각 가격이 4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매물'인 만큼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 금융회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우리투자증권과 주관사 공동대표를 맡아 각자가 보유한 인수합병(M&A)의 강점을 채권단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하이닉스 매각주관사 선정에서도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 외에도 여러 국내외 금융사들이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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