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광산업(지상IR 상장기업소개)

◎공급부족 스판덱스 생산라인증설 내달 완료/올 매출 늘어도 감가상각으로 순익 소폭감소태광산업(대표 이기화)은 아크릴, 나일론, 스판덱스 등의 화섬원사와 음향기기, 단말기 등의 전자기기를 생산판매하는 업체이다. 이 회사는 올해 아크릴의 원료인 AN모노머 설비를 신설하여 아크릴섬유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스판덱스라인 증설도 오는 5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수영복, 스타킹 및 스포츠웨어에 사용되는 스판덱스는 이 회사 매출의 20%이상을 차지하는데 최근들어서는 신축성의류로의 신규수요가 창출되고 있어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스판텍스 가격이 수급불균형에 따라 상승하고 있는 반면 원재료가격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스판덱스 가격은 지난해 3월 톤당 1만7천달러에서 올 3월말 현재 톤당 1만9천달러로 약 12%가량 상승했다. 스판덱스 가격은 오는 98년에는 2만2천달러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미국의 듀폰사에 이어 세계 2위수준이며 지난해말 현재 세게시장 점유율은 17%를 넘고 있다. 지난해 스판덱스의 세계수요는 약 9만톤에 이르렀으나 생산능력은 8만4천톤에 불과해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었다. 이같은 공급부족현상은 세계적인 신증설이 마무리되는 오는 99년이후에나 해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스판덱스부문은 연 20%이상의 수요증가와 제조공정상의 어려움으로 인한 신증설둔화로 앞으로 2∼3년동안은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꾸준한 외형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스판덱스부문의 매출은 지난해(약 1천9백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2천3백∼2천4백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8%가량 증가한 1조1천1백60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경상이익과 순이익 등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스판덱스부문의 매출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에도 불구하고 AN모노머 공장 신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수익성은 지난해 수준과 같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98년에는 AN모노머 공장의 1백% 매출기여와 감가상각비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서울 성수동에 6천3백50평을 포함해 전국에 약 37만평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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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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