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르면 8월 북극항로 뚫린다

시베리아 운항권도 확충

건설교통부는 최근 러시아와의 항공회담 결과 양국이 시베리아 영공통과 운항횟수 증대 및 북극항로 이용 등에 합의했다고 23일밝혔다. 이번 항공회담에서 양국은 시베리아 영공통과 횟수를 현재 주 50회에서 주 90회로 대폭 증가시켰다. 건교부는 러시아측에 주어진 주 90회 운항횟수를 활용하면 시베리아 영공통과운항횟수는 최대 180회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나라는 기존에 설정된 주 50회에 러시아측 미활용분 33회를 추가해주 83회 운항하고 있다. 또 건교부는 미주 동부지역에서 인천 방향으로 운항하는 항공기의 비행시간을 30분 가량 단축할 수 있는 북극항로를 최대 주 30회까지 신규로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간 60억원 규모의 유류비 절감 및 비행시간 단축 등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아울러 양국은 우리 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는 모스크바, 하바로프스크 등 러시아내 지점을 현재 6개 지점에서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캄차스키를 추가해 우리 국적항공사의 러시아내 노선망이 늘어나게 됐다. 북극항로 이용을 적극 추진해 온 대한항공은 이르면 8월부터 북극항로를 이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미주 동부지역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의 비행시간이 30분 정도 단축될 수 있어 항공유 절감 차원에서 북극항로 이용을 추진해 왔다"며 "북극항로 이용과 관련한 인가 절차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이르면8월부터 북극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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