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맥주시장 선두 넘보지마”/OB­뉴OB라거 출시 1위탈환 대반격

◎조선­홍천공장 준공 수도권공략 채비조선맥주와 OB맥주의 시장점유율 싸움이 하반기들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OB맥주가 최근 신제품 뉴 OB라거를 내놓고 지난해 조선맥주에 빼앗긴 1위자리를 연말까지 되찾는다는 전략아래 대 반격에 돌입, 맥주시장이 긴장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조선맥주도 이에맞서 하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갖는 등 영업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어 수위확보를 위한 조선과 OB의 경쟁은 유례없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맥주시장이 지난해 전년대비 2.8%가 감소한데에 이어 올들어 지난 6월말현재 총판매량도 약 8천1백10만상자(상자당 5백㎖ 20병)로 추정돼 작년 같은기간보다 1.5%가 줄어든 상황이다. 조선맥주는 지난 상반기 3천3백67만5천여상자를 판매한데 이어 연말까지 전년보다 23% 증가한 총 9천만상자를 공급, 시장점유율 45%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달말께 강원도 홍천에 건설중인 연간 50만㎘생산능력의 생산설비를 1차준공(20㎘), 원활한 물량공급망을 확보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총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OB맥주는 신제품 뉴 OB라거를 개발, 시판에 나서고 프리미엄제품「카프리」의 판촉강화에 돌입하면서 선두 조선에 대한 대 반격에 나섰다. OB맥주는 지난 상반기 총 판매량이 3천3백5만여상자로 조선과의 격차를 60여만상자로 줄였다고 분석, 하반기에는 수위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총 7천5백만상자를 판매, 시장점유율 44%를 확보해 수위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양사가 자체분석한 연간 시장규모를 근거로 판매목표및 시장점유율을 잡고 있어 목표치로는 정확한 상황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OB의 대공세가 시작된 만큼 하반기 시장점유율 변동이 주목된다』고 밝혔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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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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