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단체도 초긴축 경영/상의·전경련·무협·무공 등 내년 계획

◎급여 동결·예산·인력·경비절감 확정금융·외환위기로 경제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대한상의를 비롯한 전경련·무협·무공 등 주요 경제단체들도 내년도 임직원들의 급여를 올수준에서 동결하는 등 초긴축경영에 들어갔다. 상의는 14일 회장단회의와 임시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내년도 임직원 급여를 동결하고 회원들로 부터 받는 회비수입예산을 올해 1백55억원에서 내년에 1백44억원으로 줄여 연간예산을 20%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상의는 부서간 중복사업·실효성이 적은 사업은 통폐합해 기구를 축소하고 인력을 재조정하며, 임시직 채용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또 인쇄물발행을 최대한 축소하고 간담회나 연구용역사업도 꼭 필요하지 않는 경우외에는 열지 않기로 했다. 상의는 해외사절단 및 해외연수파견을 가능한 자제하고, 50개항의 경비절감 방안을 마련, 시행에 나섰다. 전경련도 경비는 최대한 축소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내년도 예산을 20% 축소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바꿔 이를 더 줄이기로 했다. 전경련은 중복부서나 업무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여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무협도 내년 임직원급여를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고, 해외지부의 인력을 축소하며, 해외연수와 출장을 줄이기로 했다. 무협은 달러베이스로 연동된 예산이 많아 이 부분을 대폭 감축한다는 기본방침을 정하고 매년 4∼5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벌이던 1년짜리 해외연수프로그램과 단기해외연수 등을 내년에는 폐지하기로 했다. 무공은 외화절감을 위해 내년에 해외전시회를 줄이는 대신 해외바이어의 국내유치를 통한 수출상담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무공은 또 해외무역관 주재원의 숫자를 더 늘리지 않고, 주재원이 여유가 있는 무역관의 인력을 재배치, 신규무역관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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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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