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13선거 누가 뛰나]서울시장

고건 재출마여부 최대변수서울시장 당락은 대선 전초전으로 여야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다. 사실상 16대 대권의 향방을 결정짓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어느 지역보다 서울시장 선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여야는 서울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섰다. 4일 현재 서울에서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유력한 인물은 민주당의 이상수(55) 원내총무와 김원길 (59)전 보건복지부 장관ㆍ김민석(38) 의원, 한나라당의 홍사덕(59) 전 국회부의장과 이명박(61) 전 의원 등 5명이다. 물론 지난달 31일 일반 당원 및 시민이 90% 이상 포함된 5만명 선거인단의 시민참여경선제를 확정한 민주당 서울시지부에서는 고건(63) 현 시장을 '필승카드'로 보고 있으나 고 시장이 분명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민주당 예비 주자들은 '고 시장이 출마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움직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여야 통틀어 고 시장의 지지율이 40%선을 넘고 있는 점이 감안된 셈이다. 민주당 이 총무는 인권변호사출신으로 '발로 뛰는 서민시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경선준비에 여념이 없다. 곧 총무직을 버리겠다는 각오다. 또 김 전 장관은 대한전선 부사장출신으로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통으로 '경제시장'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차세대 지도자그룹의 선두주자로 전해진 30대의 김민석 의원은 '젊은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당 안팎의 표밭갈이에 바쁘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정대철(58) 상임고문과 조순형(67)ㆍ이해찬(50)ㆍ추미애(44)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지난달 29일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겸한 경선출정식을 한 이명박 전 의원의 경우 현대건설 신화의 주인공임을 부각시켜 '검증된 CEO 시장론'을 집중 홍보하면서 대의원을 파고들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 경선캠프 사무실을 열고 후보경선에 뛰어든 홍 전 부의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이기면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로 야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밖에 한나라당에서는 서청원(59) 의원 등이 거론될 정도다. 무소속의 김창준(63)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최근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서울시장에 출마하고 싶다"는 뜻을 암시해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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