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향분석] 매매값 상승 주춤 전세는 강세

이번 주부터 매주 토요일 게재되는 아파트시세표와 관련, 시세표를 분석한 시황을 함께 싣습니다. 해당 지역의 한달간 매매·전세가 변화, 거래현황, 전망 등을 간추려 소개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매매는 흐림, 전세는 맑음」 지난 한달간 서울 강남, 서초, 송파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매매와 전세의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 연말부터 올 1월까지 오름세를 탓던 매매가는 주춤한 반면, 전세가는 이사철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가의 약세는 거래가 줄어든데서 엿볼 수 있다. 강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매거래량이 크게 줄어 호가만 강세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압구정동 서울부동산 진태호사장은 『지난 1월에 비해 매매거래량이 1/3수준으로 뚝 떨어졌다』며 『올들어 아파트 값이 오른데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수요자들이 매입시점을 저울질하며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지역에서는 호가와 실거래가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고 실거래가격이 떨어지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압구정동 한양2차 59평 매매가는 4억7,000만~6억5,000만원에서 한달새 4억5,000만~6억3,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방이동 기자촌 47평형은 2,000만원 떨어진 4억7,500만~5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매매가격이 하향세로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게 중개업계의 분석이다. 강남지역의 경우 수요자가 꾸준해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지 값이 하락하고 있지는 않다는 얘기다. 한편 재건축대상 저밀도 아파트 값의 약세도 눈에 띄고 있다. 전세의 경우 꾸준히 강세다. 최근 오를만큼 올랐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더이상 오르지는 않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수서, 방배동, 압구정동 등의 주요 아파트는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가 급감한 상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사장은 『전세가는 3월 이후 이사철이 끝나면 약세로 돌어설 전망이다』며 『강남지역의 경우 고소득층의 매입수요가 꾸준해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5~6월께부터 다시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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