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독도는 우리땅" 영어·일어·스페인어로 노래 전파

'독도가수' 서희 음반 무료배포

지난해 6월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G20 파워콘서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독도 가수' 서희씨는 영어와 일어ㆍ스페인어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세계에 알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월 자비로 제작한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념음반 '야야야 코리아' DVD와 CD를 강연에서 나눠주고 있는 그는 지난달 제작한 9집 음반도 모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그의 9집 음반에는 '신독도는 우리 땅' '두 유 노우 독도?(DO YOU KNNOW DOKDO?)', 스페인어 노래 'Sabas Dokdo(독도를 아느냐)', 일본어 노래 '독도와 간코구(독도는 한국)' '독도는 우리 땅 2010' 등이 수록돼 있다. 모두 흥겹고 신나는 리듬에 간단명료한 가사로 따라 부르기 쉽게 만들어졌다. 해외공연을 다니며 독도를 모르는 한인 2ㆍ3세들이 많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는 그는 2008년 박인호씨의 '신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곡에 영어 가사를 붙여 '두 유 노우 독도?'를 부르면서 '독도 가수'로 알려졌다.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43차례나 'G20 파워콘서트 강의'를 진행한 그는 여기저기서 강의를 요청하지만 정작 수입은 별로라고 했다. 보통 일선 학교에서 강의를 하는데 관련 예산이 별로 없어 많이 받지 못한다고 한다. 서희씨는 "수고비는 많이 안 줘도 좋은데 자비로 만든 음반을 아직 다 나눠주지 못했다. 정부기관이든 지방자치단체든 아니면 기업이든 공연비와 음반 제작비만 지원해주면 무료로도 공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속상한 것은 자신에 관한 유튜브 댓글을 볼 때다. 지저분한 욕설을 남기는 일본인들은 이해하지만 정작 한국 사람들의 댓글이 많지 않아 아쉽다는 것. 최근 늦깎이로 대학을 마친 그는 지금 대학원에서 '대중가요의 템포가 뇌파지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석사논문을 쓰고 있다. 그는 앞으로 LA에서 뉴욕까지 미주 대륙 5,000㎞를 횡단하며 독도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길거리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또 가능하다면 한국 전통악기와 무용 공연팀과 함께 세계 곳곳을 돌며 한국을 알리는 일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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