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벽산·동성(서경 25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한미환경」 인수설/“매입 못했지만 사업포기한 것 아니다”환경사업진출설로 상승세를 탔던 벽산이 최근 사업포기소문이 돌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벽산은 7월29일 1만3천3백원까지 상승한후 거래량감소와 함께 조정양상을 보이며 1만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주가조정은 환경사업진출이 좌절됐다는 소문에서 비롯됐다. 소문내용은 벽산이 매립허가권을 보유한 기존 환경업체를 인수하려 했으나 타업체가 나서는 바람에 무산됐다는 것이다. 벽산은 주가지수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7월말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장기계획사업의 하나로 환경사업 및 건자재유통업 진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벽산관계자는 『산업폐기물 매립업체인 한미환경 인수를 추진했으나 매듭단계에서 조건이 맞지않아 무산됐고 이 회사는 신광산업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한미환경이 신광산업으로 넘어간 것은 지난 6월초이고 환경사업진출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사업 포기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아직 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건자재 유통업진출도 장기적인 사안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김희석 기자> ◎동성/부산 국유지 10만여평 불하받아 개발설/시 “추진중이나 동성과 논의단계 아니다” 건설, 피혁업체인 동성(대표 림봉규)이 부산시 용호동 부지 10만여평의 개발을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동성이 부산시와 함께 용호동 일대 국유지 10만여평을 불하받아 주택, 상가 등으로 개발한다는 것. 현재 용호동 국유지에는 나환자촌이 들어서 있는데 부산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개발설이 나돌고 있다. 25일 동성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용호동 개발을 위해 국유지를 불하받고 있으며 나환자촌의 이주비 지급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개발 가능성이 높으며 부산시측과 개발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용호동 지역이 도시기본계획안에 포함돼 있으며 도시재정비계획에 따라 개발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동성과 구체적인 논의를 벌이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용호동 개발이 계획입안 단계에 있고 동성의 재무여건상 독자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진행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동성은 지난 91년 효성그룹에서 분리됐는데 주택건설, 피혁사업을 벌여왔다. 지난 94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알미늄압연사업을 시작했으나 채산성이 악화돼 지난해에는 2백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금융비용부담율도 13.6%로 늘어났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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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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