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기구 고위직 누가 있나

이종욱 WHO사무총장등 28명 활동

우리나라는 국제연합(UNㆍ유엔)에 가입한 지 15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지만 각종 국제기구 고위직에서 활동하는 인사가 많은 편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무총장 출사표를 던지게 된 것도 한국인의 고위직 진출 노력이 누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지난 92년 139명(17개 기구)에서 2005년 말 현재 237명(39개 기구)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은 28명 정도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선출을 통해 국제기구 수장에 오른 인사는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다. 이 사무총장은 유엔 산하기구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과 인원을 보유한 WHO에서 20년가량 근무하며 백신 분야의 최고전문가로 인정받다가 2003년 선출직 수장이 됐다. 또 김학수 전 외교부 국제경제대사는 2000년 유엔 사무차장급인 아시아ㆍ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에 임명돼 지금도 활동 중이다. 해양법 해석 및 운용에 관한 분쟁을 해결하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의 김두영 사무차장과 아시아ㆍ유럽간 상호 이해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아시아유럽재단(ASEF)의 조원일 사무총장도 외교관 출신으로 국제기구 고위직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사회나 위원회 등에 진출한 인사로는 외교부 차관을 지낸 최영진 제60차 유엔총회 1위원회 의장, 채이식 국제해사기구(IMO) 법률위원회 의장, 김재옥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있다. 또 2001~2002년 한승수 당시 외교부 장관은 1년 임기의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 국제 단위 재판소 재판관으로는 최근 재선에 성공한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과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권오곤 유고국제전범재판소(ICTY) 재판관, 박선기 르완다 국제전범재판소(ICTR) 비상임재판관 등이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