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근무 희망 외국인, 내달말 첫 한국어시험

한국에서 근무하려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시험이 이르면 오는 8월 말께 처음으로 실시된다. 노동부는 8월17일부터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한국어시험이 의무화됨에 따라 베트남ㆍ필리핀 등 6개국 현지에서 다음달 말이나 9월 초에 시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험 명칭은 ‘고용허가제 한국어시험’을 의미하는 ‘EPS KLT(Employment Permit System Korean Language Test)’로 정해졌으며 한글학회와 한국어세계화재단 2곳이 시험을 대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7일 이후 구직자 명부에 등록하려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노동부는 듣기와 읽기 2가지 과목으로 시험을 치르게 되며 두 과목 평균 60점 이상, 과목별 최소 40점 이상을 넘어야 된다. 노동부는 시험 난이도 조절을 위해 이달 안에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모의시험을 치를 방침이다. 응시비용은 1인당 미화 30달러 이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송문현 외국인력정책과장은 “지난주까지 해당 국가를 직접 방문, 시험계획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며 “처음 치르는 시험이라 시험장 대여, 감독관 배치, 부정행위 예방 등 어려운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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