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국가 신용등급 A로 상향

S&P, 3년만에 한단계 올려…전망은 '안정적' 유지<br>"은행 건전성·외환시장 유연성 개선" 평가<br>기업들 해외차입비용 年5억弗 줄어들듯


한국 국가 신용등급 A로 상향 S&P, 3년만에 한단계 올려…전망은 '안정적' 유지"은행 건전성·외환시장 유연성 개선" 평가기업들 해외차입비용 年5억弗 줄어들듯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이종배기자 ljb@sed.co.kr 관련기사 • 가뭄끝 단비… "무디스등도 올릴것"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3년 만에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이 1단계 오르면 해외차입 금리가 0.35%포인트 정도 하락해 기업들의 해외차입 비용이 연간 5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S&P는 27일 “한국의 은행 건전성이 개선되고 외환시장의 유연성이 높아졌다”며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에서 ‘A’로 한단계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태균 국제금융국장은 “무디스 및 피치도 한국 신용등급을 조정해야겠다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북핵 문제에 더욱 진전이 있고 건전한 거시경제 운용 및 금융ㆍ외환 부문의 자유화가 확대되면 3사 모두에서 더 좋은 등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종전에는 이스라엘ㆍ말레이시아와 같았지만 이번 조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ㆍ칠레ㆍ그리스와 같은 수준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 등급이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은 외환위기 이전보다 아직 두 단계나 낮은 수준이다. S&P는 “북한과의 문제는 한국정부의 신용등급을 제약하는 걸림돌로 남아 있다”며 “결국 한국의 신용등급은 북한의 전반적인 변화와 더불어 한국정부가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정부의 신용 및 보증활동에 따른 경제 왜곡현상을 얼마나 시정할 수 있는지에 따라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함께 주요 은행과 공기업 15곳의 등급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SK텔레콤과 한국씨티은행ㆍ예금보험공사ㆍ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서울시ㆍ대구시ㆍ한전ㆍ한국수력원자력ㆍ도로공사ㆍ토지개발공사ㆍ주택공사ㆍ철도공사ㆍ수자원공사 등은 종전의 ‘A-’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 기업은행ㆍ농협ㆍ수협의 장기 신용등급은 기존 ‘BBB+’에서 ‘A-’로 올랐다. 입력시간 : 2005/07/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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