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행계정 기준)은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19조6천930억원이나 증가, 대출잔액이 100조2천990억원을 기록했다.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외환위기 여파로 1조9천840억원 감소했었다.
올들어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한 것은 경기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의 대출수요가 늘어난데다 은행들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우량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대출을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자금별로는 일반자금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상업어음할인이 실물거래가 활발해지고 기업신용위험이 크게 줄어듬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일반자금대출은 작년 동기 3조610억원 증가에서 올해 13조7천900억원으로증가폭이 대폭 확대됐고 상업어음할인은 6조4천150억원 감소에서 3조4천520억원의증가로 돌아섰다.
이밖에 무역금융도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2조770억원의 증가를 기록했고 당좌대출은 2천350억원 늘어났다.
이같은 은행 대출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완화됨에 따라 외환위기 때와 같은중소기업의 연쇄부도 위기는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했다”면서“내년에는 신설기업,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