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냉재를 만드는 화인텍과 한국카본의 주가가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의 장기호황 전망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한국 조선업체들의 LNG선 건조량이 지난 2004년 12척에서 오는 2009년 43척, 2010년엔 45척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LNG선의 핵심인 보냉재를 생산하는 화인텍과 한국카본의 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냉재는 LNG를 운반 중에 초저온 상태로 유지해 주는 것으로 LNG선 수주가 늘어나면 자동적으로 관련 제조사들의 수혜로 이어진다. 신영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LNG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10년간 LNG선 수요가 600척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국내 보냉재 시장은 두 업체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2015년까지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화인텍과 한국카본을 신규 매수종목으로 편입하고 각각 2만1,700원과 1만6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특히 화인텍의 경우에는 2010년까지 연평균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97.3%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화인텍과 한국카본은 긍정적 분석에 힘입어 각각 13.18%, 7.13% 뛴 1만4,600원, 6,91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