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규칙적인 운동ㆍ단식 뇌 건강에 도움

규칙적이면서도 주기적인 운동과 적절한 단식은 나이를 먹더라도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노인병학 저널` 2월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운동을 부지런히 하면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 뇌의 3개 부위 기능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55세가 넘은 55명을 대상으로 고화질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전두엽(前頭葉), 측두엽(側頭葉), 두정엽(頭頂葉) 등 뇌의 3개 부위를 검진한 결과 운동으로 건강한 체구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기능의 저하를 막을 뿐만 아니라 심적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운동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단식이나 다이어트로 일정기간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MS)`을 완화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대학 지세페 마타레세 교수는 최근 의학전문지 `임상 조사`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MS와 유사한 증상을 가진 쥐들에게 48시간 동안 음식 공급을 중단한 결과 증상이 거의 없어졌을 뿐 아니라 기능장애 등 뇌 질환의 진행 조짐도 보이지않았다”면서 “이는 단식 등이 MS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다발성경화증은 20~40세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질병.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오며 안면 감각이상과 시력장애(복시)ㆍ방광조절 등에 이상이 오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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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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