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숨은진주찾기 IPO 유망기업] 우노앤컴퍼니

가발용 인조 머리카락 생산… 글로벌 톱 도약 박차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우노앤컴퍼니의 가발용 합성사 생산 공장 전경과 주력제품인 합성사. 우노앤컴퍼니는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성공한 후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노앤컴퍼니의 주력제품 합성사.

김종천

우노앤컴퍼니가 2010년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 회사는 가발용 합성사(가발 제조에 필요한 인조 머리카락)로 미주, 아프리카 등 세계를 공략하고 있는 합성섬유 원사 생산업체다. 우노앤컴퍼니는 높은 내열성과 엉킴 방지 기능 등을 갖춘 합성사 개발에 성공한 후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을 바싹 추격하고 있다. 최대 소비지역 아프리카 적극 공략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공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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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제품 개발등 선두社 맹추격
작년 매출 230억·영업익 85억 전망
김종천 우노앤컴퍼니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계 최대의 가발 소비 지역인 아프리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올해 아프리카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가발용 합성사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5일 상장 예정인 우노앤컴퍼니는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서 전력 공급이 가장 안정적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공장 설립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우노앤컴퍼니는 공모 후 자금이 마련되는 대로 공장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가발용 합성사 시장에서 아프리카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1%에 달하지만 현지에 공장이 없어 해당 지역에서 나날이 늘어나는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 대표는 "세계적으로 가발의 주요 소비층은 신체적 특성상 머리카락이 5~10cm 밖에 자라지 않고 쉽게 절단되는 흑인 여성들"이라며 "이들에게 가발은 연령에 상관없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노앤컴퍼니는 글로벌 가발용 합성사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와 2위는 일본 업체다. 하지만 최근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가 필요한 난연성PET 합성사 개발에 성공한 후 선두 업체들을 맹추격 중이다. 난연PET합성사는 난연성, 내열성, 컬(Curl) 형성성이 높아 일반 합성사에 비해 단가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수요가 늘고 있다. 김 대표는 "난연성PET합성사는 일반 합성섬유 원사보다 8배 이상의 수익을 낸다"며 "이 제품을 일본 가네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우노앤컴퍼니는 지난 해 매출액 157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순이익 47억원, 영업이익률 31.9%를 기록했다. 올해도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35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순이익 41억원을 올렸다. 우노앤컴퍼니는 올해 연간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0억원, 85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는 2012년에는 매출액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부가가치 다품종 소량 생산과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을 통해 앞으로도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다. 우노앤컴퍼니는 지난 해 12월 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28일과 29일 수요 예측을 거쳤으며 오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SK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6,500만원이며, 총 공모주 물량은 260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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