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난개발·부실관리도 태풍피해 주원인"

태풍 '루사'로 인한 사상 최악의 피해에는 난개발과 부실 관리가 주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녹색연합은 18일 지난 7∼9일간 강릉 등 6개 태풍 피해지역을 조사한 결과, "지질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가파른 절개지와 사면을 발생시키는 도로공사를 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점, 지형이나 유량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교각을 세우는 등 하천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때문에 피해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또 "공사기간과 비용만을 고려해 마구잡이로 송전탑 작업도로를 건설하고 폐광을 방치해 호우로 폐석이 광산내 지하수와 함께 터져나오도록 한 것도이번 태풍피해를 가중시킨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연합은 "천재(天災)뒤에 가려진 인재(人災)를 극복해야 향후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피해지역의 도로,하천,광산 등에 대해 정부와 학계.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해야 하며 이 결과에 따라 관련기관과 책임자에 대한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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