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호남석화 말聯 유화회사 인수' 호평 이어져

호남석유화학의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업체 ‘타이탄케미컬’인수에 대해 증권사들이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KTB투자증권은 19일 호남석유가 타이탄의 인수로 연간 247만톤의 나프타분해(NCC) 설비능력을 보유, 아시아에서 2번째 규모가 됐으며 조만간 아시아 최대 업체 부상도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20% 올렸다. 투자의견도 ‘강력매수’를 제시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성장의 핵심은 생산능력으로, 호남석유는 이번 타이탄 인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인수대금 1조5,000억원은 현 상황에서 비싸지 않으며 회사측의 자금마련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정헌 애널리스트도 이날 “이번 타이탄 인수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지역별 생산제품 계열화 및 원료구매, 판매 시너지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유화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추가 투자 및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 대한 생산기지 확보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추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7,000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이외에 IB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긍정적 평가와 함께 각각 26만원, 22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동과 중국의 생산설비 증설 여파로 하반기 업황 둔화가 우려되는 만큼 시장 점유율이 큰 기업일수록 타격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타이탄 인수는 긍정적이나 3ㆍ4분기 이후 업황 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 낮은 14만8,000원으로 제시한 데 이어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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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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