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리정보시스템 활용 급하다/GIS 적용땐 큰 효과

◎지하매설물 관리허술 잇단 가스사고등 불러지하 매설물에 대한 허술한 정보관리체계가 10일 서울 공덕동 로타리에서 발생한 가스관 폭발사고의 간접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지하 매설물의 지도를 컴퓨터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에 대한 지원과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외에도 지난 94년 12월 서울 아현동과 대구에서 일어났던 가스관 폭발 사고도 결국 지하매설물에 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쌍용정보통신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부 김호성 차장은 『지하 매설물의 설계도면과 시공현황이 다른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된 상황을 그때그때 도면에 적용하지 못한 사례도 많아 이같은 사고위험은 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서울도시가스측이 실사를 통해 지하철 시공사에 건네 준 실측도면이 실제상황과 달라 굴착기 기사가 가스관을 건드려 발생한 사건으로 추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스관 상수도 하수도 등 지하 매설물로 인한 대형참사가 잇따르자 정부 주도로 「국가GIS」란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별도로 GIS사업을 펼치고 있어 국가적 자산인 지하 매설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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