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이형택(27ㆍ삼성증권)이 1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형택은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세계 랭킹 2위 앤드리 애거시에게 져 3회전 진출이 좌절된 것과 관련해 “세계의 벽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면서 “투어대회 우승으로 잠시 우쭐해진 나머지 쓰라린 맛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세계 랭킹 50위안에 꼭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윤정(24ㆍ삼성증권)도 이날 함께 입국, “올해는 꼭 투어급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랭킹도 30위권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