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국산 후판수입 올 80만톤 달할듯

현대·삼성중공업등 물량확대 지속 예상따라

중국산 후판 수입 물량 대폭 늘어난다. 중국산 조선용 후판 수입량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80만톤에 달하면서 중국산 수입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그 동안 중국산 제품이 품질면에서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최신 설비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품질이 개선된 데 이어 가격도 일본산과 국내산과 비교할 때 20%가까이 저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조선용 후판 수입규모는 올해 최대 8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5년 20만톤으로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한 지 1년만에 4배 가까이 급증하는 셈이다. 개별 회사로는 현대중공업이 이날 중국의 바오산 강철과 연산 18만톤 규모의 조선용 후판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따라 올해 예상되는 후판 수요량 300만톤중 17%에 해당하는 물량을 일본과 국내산에 비해 저렴하게 확보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그 동안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로부터 55%, 일본에서 30%, 중국 등 제 3국에서 15%를 조달해왔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 해 2만톤을 수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추가로 10만톤을 바오산강철로부터 들여올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후판은 최신 설비를 보유해 선급 인증까지 받아 품질 경쟁력을 갖춘 것은 물론 가격도 일본산에 비해 30%가 저렴한 수준”이라며 “향후에도 중국산 수입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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