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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걸그룹 수위넘은 '낯뜨거운 노출'

SBS "배꼽·가슴골 안돼"<br>"양질의 콘텐츠로 경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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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걸그룹 수위넘은 '낯뜨거운 노출'
SBS "배꼽·가슴골 안돼""양질의 콘텐츠로 경쟁을…"
김성한기자 wing@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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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나인뮤지스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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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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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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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염한 표정의 티아라가 롱 재킷을 벗어 던졌다. 이른바 '스트립' 퍼포먼스. 멤버 중에는 17세의 미성년도 있었다. 초미니 핫팬츠와 스팽글 민소매 의상이 드러나자 무대는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 5월 남녀간의 진한 애정 장면으로 '청소년 유해물판정'을 받았던 이들의 뮤직비디오의 잔상이 겹쳐졌다. 이어지는 무대는 더욱 화끈했다.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허벅지까지 망사스타킹을 입고 일명 '란제리 룩'으로 무대를 달아오르게 했다. 미쓰에이가 입었던 호피 무늬 의상은 그나마 노출이 덜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음악과 함께 미성년 멤버가 포함된 이들이 온몸을 쓸어 만지며 관능을 호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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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있었던 케이블채널 Mnet 의 한 대목이다. 상황은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제작진의 '복장 검사'는 이제 통과의례가 됐다. '벗기겠다'는 걸 그룹 관계자와 '입히겠다'는 제작진의 실랑이가 옥신각신 벌어지고 있다. 제작진의 요구로 무대에 오르기 직전 의상을 교체하거나 옷을 덧입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생기고 있다. 특정 팀을 암묵적으로 섭외하지 않겠다는 '블랙리스트'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의 노출 경쟁은 범람하는 걸 그룹 가운데 보다 시선을 잡아 끌기 위한 생존방식의 일환이다. 하지만 이미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지적이 각계각층에서 쏟아지고 있다. 절제를 모르는 이들의 벗기 경쟁에 TV에서 가족 단위 시청자들은 눈 둘 곳을 잃은 지 오래다. 앳된 걸 그룹 멤버의 허벅지 예찬론에 빠졌던 TV는 이제 배꼽과 가슴골로 음란한 시선을 옮기고 있다.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철퇴를 꺼내 들었다. 방송 3사의 음악 프로그램에 선정성을 이유로 '권고' 조치를 내렸다. 15세 이상으로 등급 조정을 지시한 배경에는 걸 그룹의 노출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성이 덜 찼는지 방송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팔 소매를 걷어 부쳤다. SBS 제작진은 최근 걸 그룹 10여 개 팀의 매니지먼트 관계자를 모아 의상 관련 '매뉴얼'(?)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배꼽 노출 자제' '가슴 골 노출 금지' 등이 적힌 내용의 문서를 돌리고 계도(?)에 나섰다.

자리에 참석한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편한 분위기에서 제작진이 부탁을 하는 분위기였다. 제작자들 사이에서도 미성년인 걸 그룹의 노출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가지고 경쟁해야지 노출과 같은 부가적인 부분으로는 경쟁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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