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0년만의 더위, 전력수급 이상없다'

올 여름에 '100년만의 더위'가 찾아오더라도 전력수급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4일 올여름에 이례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더라도 예비 전력이 최저 405만㎾에 달해 전국적으로 전력수급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전력공급 능력이 6천170만㎾인 가운데 올 여름에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면 최대 전력소비량이 5천765만㎾로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예비전력은 405만㎾, 공급 예비율은 7.0% 라고 설명했다. 이런 예비 전력량 405만㎾는 원자력 발전소 4기의 발전량에 해당한다. 한전은 올여름 기온이 정상 수준이면 최대 전력소비량은 5천421만㎾가 돼 예비전력은 748만㎾, 공급 예비율은 13.8%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전기공급능력이 417만㎾ 증가했다"며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높은 공급 예비율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유지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전은 정상기온을 지난 10년간 여름철 최고기온 평균인 32.5도로, 이상고온을기상관측 이래 최고였던 지난 94년의 최고기온 평균인 35.6도로 가정했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최근 며칠동안 기온이 급상승했으나 아직까지 에어컨 사용량이 많지 않아 한낮 전력 소비량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9세기말 인류가 기온측정을 시작한 이래 올해가 가장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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