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로봇주, 정부지원 부각 연일 상승세

로봇 관련주들이 정부의 육성정책 부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유진로봇[056080]이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1시20분 현재 4.5% 오른 7천980원에 거래되고 있고 에이디칩스[054630]와 CMS[050470]도각각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9.3%, 4.0%의 급등세다. 로봇주들의 최근 강세는 정부의 지원정책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 산업자원부는 22일 차관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청소로봇의 국제표준을 제정할 방침이다. 또 23일에는 경상북도와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지능로봇연구소가 기공식을 갖는다. 연구소에 6년간 3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는 올해 국민로봇사업단을 중심으로 로봇플랫폼 표준화를 추진, 연내 100만원대의 로봇 출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진로봇은 한울로보틱스, 아이오테크 등 비상장업체와 함께 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민로봇사업 지정업체다. 지난해 청소로봇을 판매해 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이 부문에서 5배의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디칩스는 지난해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무선 전자태그(RFID)또는 소형센서를 이용한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핵심부품 연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로봇용 프로세서 매출을 지난해 25억원의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인간처럼 걸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CMS는 내달초 기업설명회 개최와 함께 걷는 속도를 개량한 로봇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 로봇 관련매출은 미미하지만 보행이 가능한 관절부품의 수출 라이선스 계약을 다각도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봇산업 성장 기대감에 따라 코스닥 시장 내에서 애즈웍스와 시스윌, 루보, 사라콤 등 로봇산업에 신규 진입하는 업체도 우후죽순 격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유진로봇 등 대표업체들도 지난해까지 7억~30억원 가량의 영업손 및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정부지원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나 아직업체들의 실적으로 이어진 상황이 아니므로 개별종목별 접근시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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