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발자취] 산자부서 잔뼈굵은 수출전문가

반도체산업 발전 초석다진 주역신국환 장관은 상공부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골수 산자부맨. 그래서 산자부 살림살이를 훤히 꿰뚫고 있다. 핵심 요직인 수출과장과 상역국장 등을 거치면서 수출 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뚝심과 함께 보스기질도 강하다. 수출 100억달러와 1,000억달러 달성 등 우리 수출이 한 단계씩 도약할 때마다 수출 사령탑을 맡았던 탓에 '기록의 사나이'로도 통한다.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해 수출견인이 시급한 터라 신 장관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반도체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국가 근간산업으로 성장한데는 신 장관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80년대초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을 다진 장본인이다. 마당발 스타일로 대인관계가 좋고 매사에 적극적인 탓에 상공부 재직때부터 동료나 부하직원들로부터 '화끈한' 관료라는 평을 들었다. 또한 무역 산업 등 실물경제에 해박하며 기업에 우호적인 관료로 통한다. 공업진흥청장을 마지막으로 관료생활을 마치고 삼성물산 고문을 거쳐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15대와 16대 총선 때 경북 예천지역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0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장관을 맡았을 때 IT, BT 등 4대 신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한편 e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위 위원장을 맡아 특유의 뚝심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난제중의 하나인 하이닉스 매각건 관련 업무를 이끌었다. 매주 산업현장을 방문해 업계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장을 중시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 약력 ▲39년 경북 예천생 경북고 ▲서울대 법대 ▲상공부 사무관(행시 4회) ▲수출진흥과장 ▲기계공업국장 ▲상역국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1차관보 ▲기획관리실장 ▲공업진흥청장 ▲안동대 초빙 교수 ▲자민련 문경ㆍ예천지구당 위원장 ▲산업자원부 장관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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