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7월 기업 유상증자 ‘홍수’

◎내달 12개사 이어 15개사도 계획/증시 물량부담 커질듯기업들이 은행 등 제1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 공급확대로 인한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상장회사협의회가 기업들의 6∼7월 유상증자 계획을 접수한 결과 6월중에 12개사가 3천7백2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7월중에는 이미 15개사가 5천5백84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올들어 월별 유상증자 규모로 연중 최고치인 5월분(7개사, 2천3백7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기업들이 한보부도, 진로그룹 자금악화 등으로 은행이나 종금사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6월중에 ▲미래산업(유상증자 규모 5백28억원) ▲대경기계기술(〃 1백25억원) ▲화신(〃 66억원) ▲삼성정밀화학(〃 6백62억원) ▲미래와 사람(〃 1백8억원) ▲에스원(〃 3백73억원) ▲신성이엔지(〃 1백17억원) ▲지원산업(〃 4백9억원) ▲성안(〃 69억원) ▲세림제지(〃 58억원) ▲국민은행(〃 1천억원) ▲엔케이전선(〃 2백6억원) 등이다. 또 7월중에는 농심, 쌍용제지, 삼성전자, 주리원백화점, 한솔화학, 태일정밀, 삼성출판사, 핵심텔레텍, 데이콤, 수산중공업, 이지텍, 대구은행, 한국석요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이건산업 등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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