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백만 홍보수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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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철 홍보기획 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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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만 홍보수석 "전작권은 소득 100弗시대 산물"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은 17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 “전작권 이양은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 시대의 산물”이라며 “한국이 2만달러 시대를 눈앞에 둔 시대에도 100달러 시대의 한미관계가 지속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100달러 시대의 옷을 2만달러 시대에도 입어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미 FTA는 한미경제관계를, 전작권 환수는 한미안보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미국에 전작권을 넘겨준 것은 당시엔 최선의 정책이었을 것이지만 56년이 흘러 상황이 180도 달라졌고 한미 안보관계도 진화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100달러 시대의 의식으로 2만달러 시대를 논할 수는 없으며 100달러 시대 때 입었던 옷을 2만달러 시대에도 입을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한국이나 미국 모두에게 불편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일부 진보는 한미 FTA 체결을 시기상조라 하고 일부 보수는 전작권 환수를 시기상조라 한다”면서 “둘 모두 ‘시기상조’를 내세워 반대주장을 펴고 있지만 둘 모두 우리 자신의 역량을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수석은 이어 “한국의 진보세력은 개방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가 됐고 한국의 보수세력은 시대정신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보수ㆍ진보세력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 양정철 홍보기획 비서관 "배째라 표현은 소설같은 이야기"
“의협심 넘친 분 왜 당시 내게 당당히 이야기 못했나”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경질 파문에 휩싸인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17일 ‘입’을 열었다. 양정철 비서관은 한 인터넷 언론에 기고를 통해 “유 차관과 인사문제 등으로 통화하면서 나에게 강한 반대의사를 표현한 적이 없다”며 “고위공직에 있는 분이 특정언론과 만나 뒤로 비방하는 게 도리냐. 지금처럼 의협심이 넘친다면 왜 당시에는 내게 당당히 이야기 못했냐”고 유 전차관에 직격탄을 날렸다.
양 비서관은 “이른바 ‘배째 드리지요’라는 표현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이는 비열한 정치적 의도가 깔린 헛소문이며 80년대 ‘운동권이 성(性)을 혁명도구화한다’는 고약한 루머 이래 최악의 악성 유언비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비서관은 “정부 수립 이후 차관을 지낸 분이 700여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6개월을 채 못하고 떠난 분이 100여명 된다”며 “6개월 만에 차관 물러난 것이 기사가 되고 개인적 불만이 되는 경우 정부 수립 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언론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양 비서관은 이어 “효자동 강아지가 청와대를 보고 짖기만 해도 정권 흔들기에 악용하는 심보가 작용한 것은 아닌가 묻고 싶다”고 했다.
야당의 국회 청문회제기와 관련, 양 비서관은 “청문회. 얼마든지 하십시오. 열번 백번 해보십시오. 거리낄 게 없습니다”면서 “이름 석 자 걸고 당당히 책임 있게 진실을 가립시다”며 청문회를 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