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듀리더] 김중순 한국디지털대학 총장

"직장인등 만학도 위한 평생교육의 장 만들것"김중순 한국디지털대학(www.koreadu.ac.kr) 총장은 일에는 철두철미한 미국식 사고와 한국인의 따뜻함을 함께 가진 다소 독특한 인물이다. "올해 초 디지털대학의 총장직을 제의 받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대학의 매력이 35년간의 미국생활을 접게 만들었습니다." 김 총장은 귀국한지 8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생활을 낯설어 한다. 하지만 디지털대학에 대한 열정으로 적응해 가고 있다. "일반대학 만큼만 원격대학을 지원해 준다면 세계최고의 대학도 만들어낼 자신이 있습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원격대학이 이제 시작인 만큼 지원이 조금만 따라준다면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공언했다. 또 미국의 주립대학을 예로 들며 "저렴한 수업료와 누구나 입학하기 쉬운 평생교육의 장으로 디지털대학을 이끌어 나간다면 우리의 컨텐츠를 외국에서도 수입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디지털대 총장을 맡으면서 3가지 포부를 품었습니다. 첫번째는 직장인이나 주부 등 만학도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을 만들어야겠다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누구나 저렴하게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세번째는 학문과 실생활을 접목시켜 대학교육의 개혁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입니다." 김 총장은 이 같은 목표로 디지털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대학은 '대학 특성화'에도 상당히 적극적이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은 일반 사회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과가 많다"면서 "어학도 일반대학에 있는 영문학이나 불문, 독문학 같은 것으로 국한하지 않고 실용어학을 가르치죠. 또 일반인들이 재교육 차원에서 입학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문화예술이나 평생교육학과도 인기가 좋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언론사의 웹 마스터를 양성하는 언론학과와 경찰과 교도관ㆍ군인을 대상으로 공공행정학과, 청소년을 지도하는 스카우트 학과 등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우리생활에 밀접하면서도 일반대학에서 잘 가르치지 않는 학문위주로 학과를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대학 총장실과는 달리 아주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 총장은 "디지털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800명 재학생중 140명을 탈락시키는 등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2학기 재등록율이 80%에 달하는 등 학생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또 "내년에는 자체적으로 학교의 제반사항을 평가해 스스로 개혁하는 대학운영을 하겠다"면서 "향후 2~3년 후엔 디지털대가 내실 있는 세계 수준의 원격대학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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