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뉴브리지캐피털간의 제일은행 매각협상이 인수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제일은행 매각은 정부의 공적자금과 이에따른 정상화 작업이 진행되는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6일 뉴브리지가 새로 제시한 최종 협상안을 검토한 결과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받아들이기 힘든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밝혔다.
금감위는 자문그룹과 함께 뉴브리지 협상안을 검토했으나 기존 협상안과 가격차가 거의 나지 않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의 최종입장을 확정, 이번주중 뉴브리지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일단 제일은행에 3조원 이상을 투입해 클린 뱅크(CLEAN BANK)로 만든뒤 다시 해외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은행의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외국 기관은 영국의 리젠트퍼시픽그룹등 2∼3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