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수출목표 1,620억弗 달성 무난"

■ 본지·무협본부장 설문가장 큰 걸림돌은 中저가공세·日침체 >>관련기사 수출이 12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목표(1,62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서울경제가 KOTRA의 8개 지역본부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부장들은 "최근 미국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미국은 물론 중국ㆍ동남아ㆍ중동 지역의 수입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침체에 빠진 일본과 소비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는 EU가 관건이지만 수출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인 수출 회복시기에 대해서 본부장들은 "3ㆍ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본부장들은 올 수출경기를 낙관하는 이유로 미국의 경기회복과 더불어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가격 상승, 중국 및 러시아의 안정적 성장세, 국제유가 안정 및 ITㆍ디지털 제품의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서울경제가 최근 국내 정책담당자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월드컵이 끝나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본부장들은 올 무역수지 흑자목표(100억달러) 달성은 다소 불확실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본부장들은 우리나라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저가 중국산의 공세'와 '일본경기 침체 및 엔저의 장기화'등을 꼽았다. 특히 날로 거세지는 중국의 도전을 뿌리치기 위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부품소재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상품 구조전환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경쟁우위를 지닌 하이테크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상품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IT 등 첨단기술과 결합된 부품소재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이들은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 ▲ 현지 생산기지 등 전략거점 구축 ▲ 대형 유통업체들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 ▲ 국가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 ▲ 시장변화에 따른 틈새시장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동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