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濠은행서 인수 관심… 외환銀 이틀째 올라

외환은행이 호주 은행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힘입어 3%가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환은행은 전날보다 3.24%(400원) 오른 1만2,750원에 장을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전날의 4배가 넘는 420만 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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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이처럼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끄는 이유는 호주 은행인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은행(ANZ)이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다우존스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ANZ는 외환은행의 지분 57.27%를 인수하기 위해 조만간 실사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이 외환은행 순자산가치의 1.4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5조8,700억원) 수준이고 오는 10월 중순 이전에 인수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는 구체적인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ANZ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수를 망설이게 했던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정됐고 외환은행의 현 주인인 론스타가 적극적인 매각 의지를 보임에 따라 ANZ로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인수가격이 낮아지는 것도 ANZ로서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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