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9월중 무역수지 적자가 140억3,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최고적자를 기록했던 8월보다 다소 개선됐다고 18일 발표했다.미국의 8월중 무역적자는 159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상무부는 9월에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은 항공기 수출이 40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20억 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수요부진으로 전체적인 무역수지 적자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9월까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동기의 1,100억달러 보다 50%가 늘어난 1,660억 달러에 달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2,400억달러, 내년에는 3,000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9월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작년 동기에 비해 36% 증가한 1,190억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위기가 미국의 무역적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