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래경제 이끌 신기술 '주목'

가사 로봇·지능형 도시·바이오 전지·내장형 전자제품…<br>MIT 교수진·연구원 선정



세계경제가 침체로 빠져들고 고유가 등으로 대체에너지 수요가 커지면서 이를 뒷받침해줄 신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제상황이 호시절을 맞기 직전에 기술혁명이 일어났고 신기술이 경기 사이클을 바꿔왔던 것이 통례이다.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인 MIT 교수진과 연구원들은 최근 “미래의 신기술이 현재의 침체를 끝내고 새로운 호황국면을 이끌 것”이라며 ‘미래 경제를 이끌 유망 신기술 6가지’를 내놓았다. ▦노인층을 위한 ‘첨단 가사 로봇’=급격한 노령화에 대비한 ‘가사 로봇’이 각광 받는다. 단순노동을 도와주는 데서 나아가 ‘VoIP(Voice of Internet protocolㆍ인터넷을 통해 영상통화나 데이터 등을 주고 받는 것)’ 기능을 갖춘 첨단 로봇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MIT는 이 첨단 도우미 로봇을 ‘커넥트 로봇(ConnectR)’이라 명명했다. ▦지능형 도시(smart cities)=전기자동차들이 무선을 통해 교통상황 정보를 교환하는 시대가 곧 도래한다. 이로써 사고발생과 교통체증은 예방된다. MIT는 특히 ‘지리분산 시스템(GDSㆍGeographically Distributed Systems)’을 통해 가정용 청정에너지를 생산, 저장하는 기술도 지능형 도시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유가에 대비해 수소나 옥수수 등 환경친화적 에너지로 첨단도시를 꾸미는 작업이다. ▦식ㆍ동물 이용한 전지(biosolar cells)=식물이나 동물과 연관된 에너지가 각광을 받는다. 석유 등 화석에너지가 점차 고갈되고 있는데다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이용한 저가형 바이오 전지 등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장형 전자제품(embedded electronics)=머지 않은 미래에 각종 전자제품을 의류나 선글라스ㆍ책 등에 내장해 사용하게 된다. 안경만 쓰더라도 노트북PC 화면과 똑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 ‘의류형 게임기(wearable game controller)’를 대표적 예로 꼽았다. ▦쓰레기 이용한 에너지 생산=쓰레기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이 급증한다. 특히 플라즈마를 이용해 쓰레기를 연료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퓨전에너지 연구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명연장 관련 기술=맞춤형 의약, 예방의학 확대를 통한 수명연장 노력이 활발해진다. ‘스몰 모듈’ 치료법이 대표적인 예. 지금은 위 내시경을 할 때 사람 몸에 관을 넣어 고통스럽지만 앞으로는 캡슐이나 아주 조그만 분자 성분을 혈관에 넣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암세포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체장기 교체 등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MIT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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