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장 막판 급락… 나스닥 연중 최저치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낙폭 과다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시도가 나타났지만 장 후반 나타난 급락세로 3대 지수 모두 하락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26.98포인트(0.24%) 하락한 11,098.35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14.09포인트(0.65%)가 내린 2,158.76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50포인트(0.44%)가 떨어진 1,256.5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의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2일 이후 최저치이다. 거래소 거래량은 26억4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3천104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1천895개(56%)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354개(40%)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603개(50%), 하락 1천432개(45%)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국제상품 가격의 급락세로 야기된 불확실성이 국제유가의 반등 등으로 희석된 데다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장 종료를 앞두고 한때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나스닥 종합지수가 먼저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마저 무너지면서 시장이 아직 반등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매수세 등이 이날 한때 상승세를 불러오긴 했지만 시장이 아직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향후 장세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투자자들이 장 종료 30분을 앞두고 매물을 쏟아냈다면서 투자자들이 반등세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털어내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는 새롭게 부각된 인플레 우려와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지난2주간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지난 9 거래일 가운데 7일 간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해 상승폭을 모두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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